유럽여행 1일차 - 로마

2020. 2. 25. 06:55여행

인천공항에서 2월 24일 핀에어를 타고 로마로 출발!

핀에어는 세계적으로 유스(청소년) 할인을 해주는 몇 안 되는 비행사 중 하나다.

청소년의 범위는 비행사마다 다르지만 핀에어는 만 18세 - 만 25세까지 할인해준다.

덕분에 100만원이 넘는 항공권을 45만 원에 끊고 출발했다.(편도 기준)

핀란드 항공사 이기에 헬싱키에서 한번 경유하고, 경유시간 포함해서 약 14시간 반 짜리 비행기에 탑승~

 

인천공항에서 핀에어 항공사 Check-In 창구 
모니터에 비행 경로랑 남은 시간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영화나 드라마도 많이 들어있으니 준비 없이 타도 시간 순삭!

헬싱키까지 가는 비행기가 9시간 반이라 기내식이 두 번이나 나왔다.

4시간 정도는 사람이 많은 줄 알고 그냥 앉아있었는데,

한번 화장실 간다고 나와보니, 코로나19 때문인지 자리가 텅텅 비어있어서

나머지는 세자리 차지하고 누워서 미드 보면서 왔다 ㅋㅋ

 

헬싱키에서 경비행기로 2시간 반정도 가면 로마에 도착한다
피우미치노 공항에 내려서 짐찾는 곳과 나가는 곳 사이에 있다

준비해온 쓰리심이 말썽이라... 60유로를 주고 30기가짜리 보다폰 유심을 새로 샀다...(피눈물 ㅠㅜ)

여기서 파는 건 30/60/90 GB가 있는데 내 기억에 60/90/120 유로였던 것 같다.(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 없다;;)

쓰리심도 마찬가지지만 보다폰은 유심을 끼우고 1시간 정도 후에 메세지가 도착하면

데이터가 꺼진 상태로 휴대폰은 다시 시작한 뒤에 데이터를 켠 뒤부터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공항 짐 찾는 곳 부터 매표소까지 가는 길

짐찾는 곳에서 나와서 2번째 사진의 표지판에 기차모양을 따라 계속 가다가

밖으로 나가서 길을 건너면 세 번째 사진의 표지판이 보인다.

표지판 오른쪽으로 약간 오르막을 올라간 뒤 보이는 건물로 들어가서 쭉 걷다 보면

터미널 매표소 도착!

 

네 번째 사진은 기차랑 셔틀 중 가까운 시간에 있는 걸로 끊어주니 

자동 매표기에서 기차 시간이 한참 남았을 때는 매표소에서 끊는 게 좋을 듯하다 

 

매표소에서 주는 셔틀 표와 바우쳐 쿠폰 / 기차시간표 확인은 터미널 중앙에 있다

기차를 타려면 50분가량 기다려야 했기에 버스를 타는 게 낫다면서 버스표를 끊어줬다

정신이 없어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버스라길래 최소한 미니버스는 될 줄 알았는데,

승합차에 6명 정도가 타고서 테르미니역으로 이동하더라 ㅋㅋ

공항 터미널에서 역까지는 차로 45분 정도 걸린다

다음 날 다시 공항으로 가야해서 혹시 길 못 찾을까봐 찍은 테르미니역 내부 ㅋㅋ

테르미니역에서 숙소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였는데, 

인터넷은 계속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음 날 다시 공항으로 가야 해서 역을 둘러보면서 휴대폰을 보고 있으니까

지나가던 커플 중 남자가 길 모르는 줄 알고 알려주려는 눈치길래

다시 폰을 내려놓고 역을 구경하니까

나한테 윙크하면서 지나가더라 ㅋㅋㅋ

이런 위트라니 ㅋㅋ

코로나 때문에 인종차별을 걱정하고 왔는데 이런 대우라니...

걱정의 대부분을 여기서 놓아 버렸다 :) 

길고 복잡했던 숙소 들어가는 길 ㅠㅜ

숙소까지 가는 길은 평지이기도 하고 별로 멀지 않아서

밤늦게 도착했지만 산책하듯이 느긋하게 걸어서 도착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분명히 캡처해놓은 지도의 위치상 여기가 맞는데 도무지 숙소처럼 보이는 건물이 없길래 

1차 당황하면서 5분 동안 첫 번째 사진 주위를 뱅글뱅글 돌았다 ㅋㅋ

그러다가 저 큼지막한 초록 대문 왼쪽에 각 호수마다 적혀있는 이름을 읽어보니

내가 가야 하는 'B&B 다빈치'가 적혀 있어서 여기가 맞다는 걸 알고 2차 당황!

들어가는 사람이 있길래 따라 들어갔는데 도무지 리셉션은 안 보이고,

올라가 봐도 문들은 다 닫혀있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봐도 들어본 적이 없다길래

 

이게 뭔가... 오늘 여기서 못 자는 건가... 다른 숙소 알아봐야 하나... 

하면서 호텔스닷컴을 확인해보니 이게 웬일...

"프런트 데스크가 없으니 늦게 도착하실 경우 다음 날 아침까지 체크인할 수 없습니다"

라고 체크인 지침에 쓰여 있는 게 아닌가....

 

여행 다니면서 이런 경우가 한 번도 없었기에 여기서 3차 당황을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휴대폰을 재부팅 한 뒤 데이터 연결을 시도해봤다

천만다행으로 데이터 연결이 되길래

호텔스 닷컴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보니

지금 체크인을 해주겠다고 조금만 기다리란다

 

5분 정도 있으니 남자분이 오셔서 안내해주시고서

자기 가게가 바로 옆이니 배고프면 가게로 오란다 ㅋㅋ

배는 안 고팠지만 시티 택스 거스름돈 받으러 총총

 

빛 들어오는 오른쪽이 숙소 / 환기도 잘 되고 굉장히 깔끔하다

드디어 숙소에 도착!!

원래는 매일 여행 한 걸 쓸까 했는데

도착한 날부터 엄청 피곤하길래

'아... 글렀구나 여행이나 즐겁게 해야지!' 

하고서 이제 천천히 쓰고 있다 ㅋㅋ